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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CF스타] BR코리아 ‘배스킨라빈스’ 빅뱅

광고 효과 1위 모델 떠올라

◆CF 경제학◆

기업들이 수억원대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는 이유는 뭘까. 회사가 내세우는 브랜드나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첫째 목적일 것이다. 더 나아가 회사 이미지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최라윤 BR코리아 과장은 “올해 선보인 배스킨라빈스 광고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작품”이라고 평했다.

배스킨라빈스 광고엔 10대들에게 요즘 최고 인기라는 아이돌 그룹 빅뱅이 등장한다. 이들이 등장한 배스킨라빈스 CF는 올 들어 SMBI(Star Marketing Brand Index) 지수 1위를 기록하는 영광을 얻었다.

SMBI는 스타의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 38연구소가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연구소는 올해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2000여명의 연구소 패널을 대상으로 광고 모델이 브랜드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호감, 신뢰, 구매욕구) 등을 분석한 결과 빅뱅이 최고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빅뱅 CF가 방영된 이후 배스킨라빈스 광고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담아가는 사람들부터 급증했다. TV광고 효과가 자연스레 온라인에까지 파급된 것이다. 광고 효과는 매출 확대로도 직접 이어졌다. 업체 측은 “새로운 버전의 CF가 나올 때마다 빅뱅 멤버들이 들고 있었던 제품을 찾는 문의로 점포가 시끄러웠을 정도”라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자체적으로 빅뱅 광고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매출 30% 상승세를 얻었다고 분석한다.

BR코리아는 2008년 전체 홍보전략 코드로 ‘소비자가 경험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다양한 느낌’을 내세우며 모델을 물색하다 빅뱅을 택했다.

회사 측은 “실제로 빅뱅은 멤버들 각자 개성이 너무 뚜렷해 모두 따로 활동하는 가수들로 착각하는 이들까지 있다. 이 같은 점을 높이 샀다”고 전한다.

실제 이들은 광고에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여러 가지 맛을 다양한 춤과 노래로 표현하며 개성을 발산한다.

BR코리아는 현재 다음 10월경 첫 등장할 CF 스타 발굴에 나선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빅뱅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스타를 찾기 힘들어 난관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

빅뱅은 누구?

2006년 첫 앨범을 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댄스그룹이다. G-드래곤(권지용), 태양(동영배), 승리(이승현), 대성(강대성), T.O.P(최승현)의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열린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댄스&일렉트로닉 부문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로 인정받는다. 거짓말, 마지막인사 등의 히트곡이 있다.

[이윤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70호(08.08.27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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